Beethoven - Symphony No. 3 'Eroica'

With Classic | 2009/06/28 21:21 | Posted by 더치옹
베토벤의 아홉가지 교향곡은 나름대로 개성이 다 독특하고, 널리 연주되며, 사랑받는 작품이지만, 특히 홀수 라인 - 3번 '에로이카', 5번, 7번, 9번 '합창' - 이 유명하다. 물론 짝수 라인 곡들 중 6번 '전원' 과 8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7번과 9번을 가장 좋아하지만.

'영웅교향곡'으로 불리는 베토벤의 3번은 원래 나폴레옹에게 헌정될 의도로 쓰여진 곡이다. 곡 표지부분에 '보나파르트'라는 이름이 쓰여져 있었지만, 나폴레옹의 유럽 침공 이후 그에게 실망한 베토벤은 새 표지로 바꾸었고 결국 '에로이카'라는 이름으로만 불리게 된다.

웅장함과 장엄함으로 따지자면 베토벤의 교향곡들 중 수위를 달릴만한 작품이다.

여러 지휘자의 곡들 들어봤지만, 아직까지는 하이팅크의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다. 공짜로 받아서-_-;;그런가??


네덜란드 RADIO 4에서 하이팅크 기념으로 3개의 앨범을 무료 배포했는데, 그 중 두번째 음반이다. 실제 라이브로 한번은 들어보고 싶은 그런 곡. 솔로인생이 길어지다보니 음악회를 가는 숫자는 비례해서 올라간다. 이걸 좋아해야되나 말아야되나. ㅎㅎ

근데 왜 맨날 두장씩 예매를 해두는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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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잡학다식의 길 | 2009/06/20 15:52 | Posted by 더치옹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육류 - 소고기가 되었든 돼지고기가 되었든, 닭고기가 되었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 를 먹으면서 살아왔는가를 생각한다면 실로 헤아릴 수 없는 양일 것이다. 하지만 그 고기가, 적어도 최소한의 '정당한 과정' 을 거쳐서 '생산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한 덩이의 쇠고기를 얻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엄청나다고 경고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구의 존립 자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캐딜락' 이라고까지 불리는 소의 에너지 효용을 볼 때 - 보통 미국의 차들은 연비가 안좋기로 유명하며, 특히 캐딜락같은 대형 세단의 경우, 우리나라 에쿠스 수준을 넘어선다. 한마디로 엄청난 비효율의 극치 - 과연 쇠고기를 먹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에 대한 본원적인 고찰을 하게 만들 수 있다.

한 덩어리 쇠고기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활 터전을 잃고, 얼마나 많은 야생 동식물들이 멸종위기로 내몰리는 것인가. 서부개척 시대의 버펄로부터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육식동물들까지, 이름없는 수많은 풀들과 외래종에게 설 자리를 뺏긴 또다른 동식물들. 이것이 한 덩어리 쇠고기를 위해 지불해야만 하는 비용이라면 너무 큰 것이 아닐까?

소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심화된다고 하는 한마디 이야기가 허풍으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방목장을 위해 지금 이시간에도 남미 정글지대의 나무들은 차례차례 베어지고 있고, 비위생적이고 부적절한 도축 과정을 통해 우리는 어떤 변종 단백질이 섞여 있을지 모를 쇠고기를 먹고 있다.

쇠고기를 먹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 스스로가 이 고기가 내 앞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 기회비용에 대해, 부산되는 파괴적인 모든 행위애 대해 한번쯤은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도 육류를 좋아하지만...적어도 고기가 어떻게 생산되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그 과정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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