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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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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옹의 개똥철학'에 해당되는 글 4

  1. 2009.04.02 LF멤버들 군대로 가다(4)
  2. 2008.04.03 K리그 중계, 문제와 대안(1)
  3. 2008.03.07 마이너리티 리포트(5)
  4. 2007.09.29 XENOPHOBIA(7)
2009.04.02 21:48 더치옹의 개똥철학
하이버리생활을 꽤 오래 하고 현재는 운영자 노릇도 하다 보니 이런 저런 일에 많이 신경을 쓰게 된다. 물론 일면식도 없는 회원들의 요청을 들어주고,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는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나름 이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이버리내의 사조직이지만..LF 멤버들과 직접 만나서 노는게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 뭐랄까, 자주 보고 자주 연락하다 보니까 다들 친동생같고, 나한테 쓴소리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좋은 동생들이 생겼다 생각한다. 내가 막내라 그런지 몰라도 애들을 볼 때마다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고, 더 사주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나저나...핵심 멤버 세명이 군대로 떠나게 되었다. 물론 첫 스타트를 끊은 주지는 반을 넘겨서 올해 말 제대할 예정이지만...3월중순, 그리고 오늘 입대한 지훈이랑 이태훈이 걱정된다. 다들 군대를 늦게 가서 적응은 잘 하는지 하는 걱정이 든다. 나도 빠른 나이에 군대를 간게 아닌지라 나이많은 신병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욱 더 걱정이 된다.

특히 친동생같은 지훈이는...글쎼, 뭔가 씁쓸함이 느껴지는 그런게 있다. 마침 지훈이 입대 전날이 하필 당직날이라 잠깐 얼굴 보며서 커피 한잔 마시고 왔는데, 빡빡 깎은 머리가 너무 어색해 보였다. 평소에 보던 모습과는 달라서 그렇겠지만, 분위기 자체가 좀 비장했다. 좋은 말로 다독여줬지만, 그때는 무슨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시기라, 그저 몸 조심하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에 비해 이태훈은 좀 더 적응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성격도 좀 더 활발하고 분별력도 있으니...그래도 힘든건 마찬가지일꺼다. 더군다나 나와 같은 의경의 길을 걸을텐데, 내가 2년동안 지내온 길을 비슷하게 갈 거라고 생각하니 어떤 면에서는 좀 더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LF멤버들이 다 한자리에 모이기까지 2년이 남았다. 물론 휴가가 맞춰지면 한두번 정도는 모일 기회가 있겠지만, 모두가 깔끔하게 군대를 마치고 올 날은 앞으로 2년 후가 될 것이다. 아마 그들에게 2년은 그대로일 것이다. 남아있는 한 사람, 오직 나만이 많은 변화를 겪겠지. 어쩌면 결혼을 할 지도 모르고, 생각하는 것도 바뀔지 모른다.

하지만...내가 이녀석들을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은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세놈 다 몸 건강히 다시 만나기를 기도한다.

PS) LF = Loser's Forum.  하이버리 최초의 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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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4.03 19:45 더치옹의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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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넘게 울산을 지지하는 나름 골수 서포터로서, 팀의 경기를 본다는 것은 대학 진학 이후, 1년에 몇번 있을까말까 한 연례 행사가 되어버렸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어릴 적에 울산으로 내려가 초, 중, 고 시절을 울산에서 보냈기에 울산은 나에게 고향 아닌 고향이 되어버렸고, 축구를 보기 시작한 94년 이후 -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건 97년 - 대한민국 땅에서 '우리 팀' 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팀은 울산이 되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울산 경기를 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수도권 경기가 있다 해도 내가 현재 거주하는 용인에서 평일 저녁 경기를 보러 갈 수 있는 곳은 수원과 성남이 유일하다. 난지도나 문학을 가는 것은 휴일이 아니고서야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포털 사이트 문자 중계를 이용하거나, 울산 구단의 자체 중계를 애용한다. 지난 시즌부터 구단은 홈경기에 한해 자체적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비록 아직까진 어설픈 진행과 카메라 워크지만, 100% 울산 편향 중계이기에 울산의 지지자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중계 여건이다. 그리고 친구인 이종원군이 해설을 해서 더욱 친근감있다고나 할까. (근데 말을 잘 안한다 ㅠ_ㅠ) 며칠 전에 보니 울산 자체중계가 네이버와 계약을 맺어 네이버에서도 울산 홈경기 중계를 편하게 관전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19인치 화면 안에서도 조그마한 부분이지만, 두 시간 동안 나의 모든 감각은 그 곳을 향해 있다.

 오늘 뉴스 기사를 보는데, K 리그의 중계권 문제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난 야구도 좋아하고 (물론 현대 해체 후 우리 히어로즈를 응원할 마음은 없어졌다. 요즘은 롯데에 많은 관심이 있다) 축구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야구중계 때려치우고 축구중계나 해라! 와 같은 말도 안되는 주장에는 동조하기 싫다. 나같은 팬 입장이 아닌, 방송사의 입장을 잠깐 보자. 축구중계는 전,후반  45분씩 끊임없이 경기가 진행되고 하프타임 15분간, 경기시작 전, 후에만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하프타임 15분도 전부 다 광고에 쏟아부을 수 없다. 월드컵이나 A매치와 같은 중요한 경기라도 일반 리그경기와 광고시간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내가 알기로 광고단가는 좀 상승하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야구같은 경우 이닝 종료후나 공수교대시 광고를 넣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광고주들이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한 그 기사에서는 편성의 문제도 이야기했다. 야구는 보통 3연전, 최소 2연전을 하기 때문에 한번 중계진이 내려가면 3일간 여유롭게 중계를 하고 올라올 수 있지만, 축구같은 경우 수요일 컵대회, 주말 리그경기가 기본 편성이기 때문에 하루만에 인원을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맹은 축협과 연계, A매치의 중계권과 리그의 중계권을 묶어서 판매하는 방안을 생각한다고 한다. 지금 상황으로선 괜찮은 방안이라고 본다. 시청률이 보장되는 A매치를 미끼로 K리그의 중계비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인데, 어짜피 K리그는 수,토,일 3일에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방송사와 잘 타협점을 찾는다면 생중계 편성을 확 늘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민방들과 일종의 컨소시엄을 구성, 중계 장비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중계를 한다면 상당한 부담도 덜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연맹에서는 자체 방송국을 설립하는 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가장 좋은 안이 아닐까 한다. 자금이 확보된다면 프리미어십이나 세리아, 라 리가 등의 경기까지 중계해 주는 축구팬들의 완소 채널이 되겠지만, 그것이 자금 사정등으로 불가능하다면, 클래식 매치들을 중계하는 것도 좋은 기획이 되지 않을까 한다. K리그 자료야 각 방송사에서 싼 가격 혹은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고, 해외팀의 지난 명 경기들도 확보하여 방송한다면 리그팬 뿐만 아니라 해외축구 팬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방송사 설립에 있어서 K리그 지지자들이 소액주주가 되어 방송사를 설립하는 것을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한다. 연간 중계 편성 운영과 그 외의 운영에서 확고부동한 수요층인 리그팬들의 의사가 제일 우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연맹이 해외 축구 전문 채널과 합작하여 신생 방송국을 설립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스카이스포츠나 골티비...)

 물론 이 위에 써놓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거의 안 될 것이다. 하지만 K리그 팬들도 생중계를 정말 보고 싶다. 적어도 지난 수요일 컵대회 ㅅㅇ-수원 의 경기 정돈 중계를 해줬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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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3.07 21:58 더치옹의 개똥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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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무리 미쳐 돌아가고 100억 땅부자가 장관질을 하는 세상이고, 대학교수가 땅투기 안한 일반 시민을 병신으로 몰아가는 세상이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이 동영상은 지금 다 지워지고 있다. 당연히 국정원이랑 청와대에서 엄청난 압박을 넣었겠지.

나야 다운받아놨지만. (유튜브에도 올라와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했던건 당연히 나라 좀 잘 살리겠지 하는 기대심이었는데, 그 기대가 지금까지는 아주 처참히 깨지고 있다.

배고픈 인간이 될 것인가, 배부른 돼지가 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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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09.29 22:56 더치옹의 개똥철학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것들과 마주치곤 한다. 그 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으로 대략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나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것들에 대한 공포심을 보통 제노포비아Xenophobia라고 한다.

 원래 어원은 '외국인에 대한 혐오감'을 뜻하는 의미이다. 외국인을 뜻하는 '제노Xeno'와 혐오감, 공포증을 뜻하는 단어 '포비아Phobia' 가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인데, 보통 영국이나 일본 등의 섬나라 사람들에게 잘 갖다 붙이는 말이다. 한마디로 대륙적인 사고를 견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네오나치Neo-Nazi 들에게도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곤 한다. 물론 외국인을 배척하는 각국의 극우주의자들에게도 적용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제노포비아란 단어를 우리 사회에도 연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오픈 마인드라는게 존재하는 것일까?
 과연 우리가 외국인들을 하나의 인간으로 평등하게 보고 있는가?
과연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허우적대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사실 우리 주변을 돌아봐도 인종차별은 쉽사리 존재한다.  우리는 까무잡잡한 외국인 노동자들과, 금발의 백인 영어강사들을 동격으로 취급하는가? 절대 아니다. 우리도 은연중에 제노포비아적인 사고에 물들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일민족이라는 허상과, 서양문명에 대한 동경이 숨어 있다.

 맹목적인 서양 문화에 대한 동경이 강박증적으로 발전되어선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너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는 충분히 했는지. 그 허상 밑에 우리것에 대한 혐오와 자기기피가 숨어있지는 않은지.

  개인적으로도 제노포비아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독선적이고, 타협을 모르는 그런 사람을 의마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저런 사고방식이 100%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자신의 신념을 지킬 때는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직되어 있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고립될 것이냐, 나아갈 것이냐. 그것은 당신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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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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