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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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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에 해당되는 글 8

  1. 2011.08.17 Oakley Radar Path Jet Black/Black Iridium - LIVESTRONG ver.
  2. 2008.03.29 잊지못할 그시절 - 바르셀로나의 100주년 시절.(4)
  3. 2007.12.30 2007년 결산(7)
  4. 2007.10.01 Zeilard(17)
  5. 2007.09.16 Air Supply - Forever Love 1980 ~ 2001(8)
  6. 2007.09.14 K I L L B I L L(11)
  7. 2007.08.27 8월에 구입한 CD들(6)
  8. 2007.07.31 Transformer(20)
2011.08.17 22:32 REVIEW

난 지금까지 선글라스랑은 그닥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다.

햇빛에 극히 취약한 눈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끼고 나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참다 참다 못해 운전할때 쓸 평범한 선글라스를 면세점에서 작년에 하나 구입하긴 했었으나,

안전운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을 뿐, 그걸 쓰고 나간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다.

근데 웅형의 오클리를 보고 생각없이 써 봤는데, 너무 편하고 가볍고 좋았다. 결정적으로 여친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아부 반 진담 반의 찬사를 쏟아내기까지. 흐음 그렇단 말이지....

결국 이녀석을 지르고야 말았다.

할인가격에 샀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베이직 모델의 면세점가보다 10만원을 더 주고 산 데에는

요즘 내가 리브스트롱 라인에 빠져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이 있는것 같다.

뭐 어쨌든 물건은 왔고 정품등록까지 했으니, 잘 쓰고 다닐 일만 남았다.

시험삼아 한번 써 봤는데 꽤 좋은것 같다. 이제 외출할때 쓰고 다닐 선글라스가 생겼구나.


브로슈어와 제품 케이스


선명한 리브스트롱 로고와 랜스 암스트롱 엉아


내용물. 명함같이 생긴게 보증서. 즉석식 복권처럼 긁어야 등록번호가 나온다. 보안 ㅎㄷㄷ


드디어 제품 개봉! 두둥~ 맨 아래쪽에 있는건 가볍게 쓸 수 있는 파우치인듯?


오픈샷. 블랙/옐로우 조합이 환상적이다.


전체샷. 타이트해 보이지만 실제로 써보면 엄청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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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3.29 01:10 REVIEW

 바르셀로나 경기를 처음 접한 건 학창시절 TV였다. 그 당시 KBS에서는 위성방송을 시험적으로 두 개 채널을 통해 내보내고 있었다. KBS 위성 1, 2가 바로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위성 1은 교양 프로그램에 치중했었고, 위성 2는 스포츠에 치중한 편성을 하곤 했다. 그리고 그 때, KBS 위성 2채널에선 라 리가 경기를 중계해줬었다.

 내 기억에 생중계 편성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거의 녹방이었고, 시간대는 딱 저녁 6~7시 타임. 내가 학교에서 야자를 땡땡이치고 집에 도착하면 얼추 맞는 그런 시간대였다. 그리고 단골 손님은 바로 바르셀로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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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형 엠블렘 구하려고 30분을 뒤졌다.


 그 당시도 -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 리그의 양대 산맥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 당시 레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미칠듯한 포스를 보여 주기 시작한 시작점이었고, 바르셀로나는 몰락의 길로 떨어지는 시작점이었다. 아드리안 일리에 Adrian Ilie와 클라우디오 로페즈 Claudio Lopez, 가이즈카 멘디에타 Gaizka Mendieta를 앞세운 발렌시아가 이 두 팀을 위협하는 세력이었다. 요즘 리그의 강호로 평가받는 비야레알과 세비야는 그 때 당시만 해도 그저그런 중하위권 팀들이었다. (두 팀은 그 시기에 세군다와 리가를 전전하던 팀들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tletico Madrid, 돈지랄 베티스 Real Betis (아직도 깨지지 않는 데니우손 Denilson의 이적료 기록은 베티스 팬들에겐 잊고 싶은 기억일지 모른다), 몰락한 명가의 대명사인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Deportivo La Coruna정도가 그 당시의 강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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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ALDO. 절대 잊지 못할 이름

 다시 바르셀로나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 당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히바우두 Rivlado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도 아니요, 그렇다고 최전방 포워드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이었지만 그 당시 히바우두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팀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곤 했다. 말 그대로 정말 미칠듯한 득점력을 보여줬으니까. 특히 그의 왼발 프리킥은 정말 일품이었다. 한창때(...)의 반 페르시의 왼발을 보는듯 하달까? 그야 말로 죽쭉 뻗어나가는 슛팅과 프리킥을 구사하곤 했다. 베컴이나 주닝요 페르남부카누의 그것과는 다른 의미로, 골키퍼가 가만히 고개만 돌려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슛팅을 뿜어내곤 했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히바우두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한다면 바로 00~01 리가 38라운드, 발렌시아와의 경기가 아닐까? 그 경기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 말 그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이었고, 그만큼 치열하게 승부가 전개되었다. 하지만 2:2로 진행되던 후반 막판, 프랑크 데 보어의 로빙패스를 골대를 등지고 가슴으로 받으며 바로 오버헤드킥을 하고, 그 슛팅은 그대로 발렌시아의 골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히바우두가 아니라면, 과연 그 누가 그런 중요한 순간에 그런 대담한 슛팅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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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장면. 루벤 바라하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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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영원한 캡틴, 펩 과르디올라

 히바우두가 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였고, 얼굴마담 격이었다면, 루이스 엔리케 Luis Enrique펩 과르디올라 Pep Guardiola는 그 뒤에서 굳은 일을 해주는 선수들이었다. 최고의 앵커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과르디올라는 선수생활 말년이 그닥 순탄치 못했으나, 현재는 바르셀로나 B팀을 위해 일하고 있고,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 - 최전방 포워드, 레프트 윙, 라이트 윙,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 소화 가능 -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는 루이스 엔리케 역시 팀의 필요에 따라 여러 자리를 옮기며 자신의 몫을 120% 해주는, 팀으로선 정말 고마운 선수였다.

 히바우두, 과르디올라, 루이스 엔리케 말고도 그 당시 바르셀로나는 사실 '오렌지 커넥션'으로 유명했었다. 감독인 루이스 반 할 Luis Van Gaal을 필두로 필립 코쿠 Philip Cocu, 프랑크 데 보어 Frank De Boer, 쌍둥이 형제 로날드 데 보어 Ronald De Boer,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Patrick Kluivert, 부데바인 젠덴 Boudewijn Zenden 등등 많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있었다. 물론 스페인 선수들은 위에 언급한 루이스 엔리케, 과르디올라를 제외하고도 세르히 바르후안 Sergi Barjuán, 아벨라르도 Abelardo, 나달 Nadal 등이 있었고, 현재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담당하는 샤비 에르난데스 Xavi도 이 때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었다. (등번호 26번) - 당시 샤비는 10번 지오바니와 함께 1군 스쿼드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다. 둘 다 80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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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난 사실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예전에 보여주었던 바르셀로나의 축구와 지금 보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축구는 너무나 달라져 있다. 물론 선수가 바뀌고, 감독이 바뀌었다. 하지만, 한 팀의 역사가 계속 이어진다면, 무언가 하나, 꾸준히 내려와야 하는 그 무언가 하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예전의 그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과르디올라처럼 중원에서 든든한 뒷받침이 되는 선수를 찾아보기도 힘들고, 루이스 엔리케처럼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큰형도 찾아보기 힘들다. 카리스마와 실력을 동시에 갖춘 히바우두와 같은 스타플레이어를 찾아보기도 힘들고,  코쿠처럼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는 선수도 보이지 않는것 같다.

 바르셀로나의 침체기 후, 나는 사실 바르셀로나에 대한 흥미를 많이 잃었다. 그 때 부터, 내가 보던 바르셀로나는 예전의 그 환상적인 바르셀로나가 아니었다.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에서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나는 기꺼이 바르셀로나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다. Mes Que un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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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12.30 18:32 REVIEW

말많고 탈많던 2007년이 이제 다 지나갔다.

결국 난 스물여덟살이라는 진골 아저씨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것인가 보다. 이런 망할. 좀 전에 캐나다에 가있는 이병장과 이야기를 했는데 이녀석이 대뜸

"형 이제 스물여덟? 건강을 생각할 나이"

이런 망할....;;;;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진짜 이제 스물여덟살이 되는구나. 시간은 살과 같아 눈 깜빡할 사이에 소년은 늙어버렸고....ㅠㅠ 해놓은것도 별로 없고...하악...뭐냐 이게.

올해를 돌아보며 결정한 내 인생에서의 2007년의 키워드는 바로

다사다난(難)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말로 하면 참 버라이어티했던 한해요, 나쁜 말로 하면 이건 뭐 그냥 안습인 한해라고 할 수 있다.

학업이나 연애나 금전이나 등등등 즐거움도 많았고 슬픔도 많았고. 근데 뭐든 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걸 새삼 다시 느끼게 했었다. 모든 일이 다 그런가보다. 아주 좋았던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그 화려함이 수수해지고, 아주 슬프거나 나빴던 기억도 시간이 그 상처를 덮어 준다는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절대, 절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클래식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재생산되며 잊혀지지 않는다. IMMORTAL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내 인생에서 아마 올해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될 것이다.

웅상병의 블로그를 갔다가 본 포스트 중에 올해 읽은/구입한 책에 대한 포스트가 있었다. 올해 구매한 앨범들에 대해선 지난 포스트를 참조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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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트벵글러 평전 - 베르하르트 하프너

올해 구입한 책

1. 푸르트벵글러 평전
2. 현대 예술의 거장 - 토스카니니
3. 나는 탁상 위의 전략은 믿지 않는다 - 에르빈 롬멜
4. 2차세계대전사
5. 대중 선동의 심리학 - 요제프 괴벨스
6. 악마의 시
7. 게르만 신화
8. 북유럽 신화
9. 하얀 거탑 - 일본판 원작
10.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11. 한국의 연쇄살인
12. 진단명 : 사이코패스

의외로 사서 읽은 책은 적다. 하긴 후반기엔 책은 많이 안사고 CD사는데에 주력했으니까. 그래도 읽고 싶던 책은 웬만큼 다 사서 봤다. 난 책이나 음반을 사는 돈은 웬만해서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게 이럴 때는 좀 자랑스럽다고 해야되나. 근데 아직 멀었다고 생각될때도 있고.

축구는 뭐 그럭 저럭이다. 여전히 아스날과 인테르, 울산이 내 옆을 든든히 지키고 있고...새로 추가된 멤버라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정도? 예전부터 '이녀석들 꽤 막장스럽군'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올시즌부터 좀 더 관심을 가지면서 보게 되었다. 성적이 좋아진것도 이유가 있겠고, 재범이가 아게로 타령을 하두 해대서 그녀석때문에 보게 된 계기도 있고, 김씨네 멤버들이 제일 원츄하는 팀이기도 해서 한번 보게 되었다. 요즘 성적은 꽤 괜찮은 듯.

뭐 이러나 저러나, 날림으로라도 취업도 했고, 이제 신분도 바뀌나 보다. 2007년은 정말 잊을수 없다.

올 한해 내가 상처 준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고,
올 한해 나에게 즐거움을 준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Ad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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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10.01 10:35 REVIEW

 내가 '나만의 컴퓨터'를 가진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인, 1989년이었다. (여기서 나이가 들통나는군;;) 어떻게 보자면 빠를 수도 있는 나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지금이야 어릴 때 부터 컴퓨터를 만지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그때만 해도 컴퓨터가 집에 있다는 사실은 약간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 나의 경우에는 아버지가 외국에서 사 오신것. 아버지는 지금도 그렇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만 거의 15년 넘게 계시는 분이라, 아버지가 1년에 두세 번 입국할 때 마다 '뭘 가져다 주실까?' 를 기다리는 것도 어린 시절 나만이 갖고 있는 추억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아버지는 지금도 거기 계신다. 현장은 두바이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 나도 두바이 가고 싶다 ㅠ)

 그 때 그 컴퓨터의 사양은 좀 놀라웠다. 일단 먹어주는 큰 '칼라' 모니터에 하드디스크까지 장착되어 있었다. 내가 알기로 그 때 우리 초등학교가 무신 컴퓨터 교육 지정학교인가 그래서 교실 3개를 연결할만한 컴퓨터실이 있었는데, 학교에 있는 모든 컴퓨터는 허큘리스 모드의 흑백이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행사가 있을 때, 집의 컴퓨터를 몇번 가져가서 행사에 사용하곤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하드디스크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5.25인치 시게이트 20메가 하드. 지금이야 20메가가 아무것도 아닌 시대이지만, 그때는 이 용량이 거의 꿈의 수치였다. 애들이 게임 한다고 5.25인치 디스켓 열라 바쁘게 갈아끼우고 있을 당시, 난 그냥 하드에 디스크들을 복사해 놓고 더 편하고 빠르게 게임질을 했으니...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그래픽. EGA라고 들어는 봤으려나 모르겠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사를 간략히 말한다면 CGA-EGA-VGA-XVGA 식으로 발전했는데, 지금에야 트루 컬러가 보편화된 시대라 이런 건 구석기시대 유물 취급이나 받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그때 EGA컬러 디스플레이는 거의 혁명적인 것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애들한테 컴퓨터를 쥐어 주면 하는 건 게임밖에 없다. ㄱ-  (하지만 난 프로그래밍 공부도 좀 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정보처리기능사 2급 딴 후 손 놨지만....그때가 아마 Quick Basic이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그럴 때이다.) 그래서 이것 저것 하다가 진짜 미칠듯이 빠져들었던 게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젤리아드Zeliard 이다.

 일렉트로닉 게임 아츠Electronic Game Arts에서 1987년, 맨 처음 일본의 PC-88용으로 제작한 후, 1990년 시에라 온라인Sierra On-line에서 IBM PC용으로 컨버전해서 전 세계에 발매된 게임이다.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 정도 되려나? 이걸 보고 있으면 이스Ys 시리즈가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난 물론 이스는 '간만 살짝' 보고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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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iard - Game Opening


 게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자신Jashin이라는 마왕이 공주를 돌로 만들었는데 듀크 가런드Duke Garland라는 기사가 마왕을 물리치고 공주를 원래대로 회복시킨다 라는 약간은 지부한 권선징악적 스토리이다. 스토리는 뭐 그럭저럭인데, 그 당시 놀라웠던 것은 화려한 그래픽과 레벨업 시스템, 아이템 수집 시스템 정도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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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첫 장면, 왕의 궁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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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인벤토리 에디트한 사진. 걍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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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상점 아저씨. 아무것도 안사고 나가면 화낸다.ㅋㅋ


 또 하나 먹어주는 것은 게임의 BGM이다. 그 당시로서는 아마 가장 혁신적이고 찬사를 많이 받았던 BGM이 아닐까 한다. 2004년, Quest Studio에서 리메이크판 사운드트랙을 제작해서 공개했는데, 이 버전의 프로듀서들은 Fumihitu Kasatani 와 Nobuyuki Aoshima 이다. 이분들이 원본 곡을 제작했던 그 분들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얼마 전, 집에서 이 게임을 간만에 다운받아서 한번 해보고 있는데, 마침 옆에서 위닝을 하던 옥잠과 인테르가 악평을 줄줄 쏟아놓았다; 그게 뭐냐부터 시작해서 페르시아 왕자가 차차리 낫다는 악플을 실시간으로 달아 줬는데, 나에겐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해 주는 게임이라서 어쩔 수가 없다. 이 게임은 우리나라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되었는데, 그 당시 10,0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된다. 어렵사리 돈을 모아서 동네 모든 컴퓨터 게임점을 다녔지만 결국 구하지 못하고, 복사본으로 만족했던 것이 또 기억난다.

 바쁘게 사는 요즘, 가끔 이렇게 옛날을 되돌아보는 경험도 좋다.

PS) 2004년 판 엔딩 크레딧 파일을 한번 올려볼테니 잠깐 들어 보시길...촌스럽긴 해도 나름 괜찮은 멜로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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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09.16 15:27 REVIEW

블로그에서 에어 서플라이 이야기를 한 적이 몇 번 된다. 돌려서 말하자면 요즘 관심이 많아졌다는 거다. 하지만 난 어디에 버닝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너무 집중하지는 못하고 그냥 관심이 많아졌다..이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뭐 어쨌든, 그동안 MP3를 들으면 좋아했던 에어 서플라이의 CD를 구매했다. 매형처럼 전집을 한방에 질러버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베스트 앨범이라 맘에 든다. 베스트 앨범이란 그 아티스트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이 아닐까?

그래서 구입한 CD, Air Supply - Forever Love 1980 ~ 2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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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Supply - Forever Love 1980 ~ 2001 : Front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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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Supply - Forever Love 1980 ~ 2001 : Rear Side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알록달록한 색깔의 열기구. 필기체로 써져 있는 앨범 이름까지. 전부 다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화창한 느낌, 그런 느낌을 물론 노래에서도 받을 수 있다.

Forever love,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제일 것이다. 이러한 명제를 좀 더 꾸며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풀어 낸 에어 서플라이들의 노래들. 요즘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가끔 고통도 수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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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저씨들이 에어 서플라이. 호주 출신의 그룹.

에어 서플라이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건 지훈이의 싸이 홈페이지였다. "Too Sentimental" 이라는 곡이었는데, 몽환적이고 무언가를 울리는 그런 느낌의 곡이다. 물론 지금도 좋아한다.

이 앨범을 구입하면서 우여곡절도 좀 있었다. 쇼핑몰 사이트에 다른 앨범 2개와 함께 주문을 했는데 하나는 안 오고, 이 앨범은 Disc 2만 2장이 들어있는 앨범이 왔다 -_-;; 날보고 어쩌라고. 결국 다시 교환받아서 오늘 받은 앨범이다. (요즘은 추석이라 일요일에도 배송하나 보다.)

요즘 CD를 많이 사는데, 다들 구하고 싶던 앨범들이라 기분은 좋다. 돈은 깨지지만 내 감성은 더욱 채워지니까...마음의 양식을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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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Supply - Forever Love 1980 ~ 2001 : Inner Pictur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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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Supply - Forever Love 1980 ~ 2001 : Disc 1 & broch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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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Supply - Forever Love 1980 ~ 2001 : Disc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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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19:26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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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Bill - Volu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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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Bill - Volume 2


폭력이 일상화되는 요즘에, 어디 가나 우리는 쉽게, 빠르게, 자극적으로 폭력을 접할 수 있다. 신문, 뉴스, 인터넷, 물론 영화에서도 그렇다. 오히려 극적인 효과를 언제나 갈망하는 영화에선 더욱 더 그럴 수 있겠다.

오늘 구입한 DVD, 킬 빌Kill Bill 은 우리 시대에서 폭력의 효과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개인간의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거의 모든 폭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폭력의 미학The Art of Violence" 라고 평가하는 걸까.

줄거리는 대강 알아서 찾아 보시라. 킬 빌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점이 몇가지 있다.

1. 우마 서먼 본좌다.
2. 쿠엔틴 타란티노도 본좌다.
3. 음악 죽이는데?
4. 서양사람들은 칼 하면 역시 일본을 떠올리는구나.
5. 대릴 한나 내 후배랑 정말 많이 닮았다. (애꾸눈 킬러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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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주머니가 대릴 한나. 1편에서 간호사복 차림은 거의 본좌급.



사실 난 DVD를 잘 사지는 않는 편이다. 물론 요즘은 이것저것 살까 하고 기웃기웃 거리지만...ㅋㅋ 뭐 돈이 있어야 사지. (사실...돈은 있다...)

어쨋든 디비디가 왔으니 시간 내서 한번 또 느긋하게 감상해 보셔야겠다. 집에 설치한 5.1 채널 스피커 자주좀 써줘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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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씬 - 1편, 오렌의 조직인 Crazy 88 과 대결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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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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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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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08.27 17:18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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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찍이라 지성...


8월에는 마지막 여름방학 답지 않게 바쁘게 보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도 있었고요.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크게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어짜피 겪고 지나가야 할 일들이었으니...

 단,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음반 CD와 DVD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레플은 어쩌고 또 다른데 손을 대느냐?'하실 분들, 진정하시고 내 말 끝까지 들어 보십쇼. 사실 레플 안 산지 좀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도 안 샀다' 고는 말 못하겠네요. 그래도 예전에 대비하면 엄청난 발전. 이베이에서 하나, 상설에서 하나 샀습니다. 아 물론 아스날 어웨이 반팔, 써드 반팔/긴팔은 논외로 치죠. 이건 팬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무슨 음반을 샀느냐, 위에 보시는 저 4종입니다. 취향이 영 20대 중반의 취향은 아니죠.

울 누님 왈 "애늙은이 다 돼셨군..."

사실 애늙은이라고 할 만한 나이는 지났지요;; 이제 대학도 한 학기밖에 안 남았으니. 그나저나 요즘 이런 타입의 음악들에 끌립니다. 제임스 라스트James Last 같은 경우는 제가 거의 광적으로 좋아하는 분이라 전 앨범 수집을 목표로 합니다만, 워낙 절판된 CD들이 많아서 이베이같은델 뒤지는데도, 쉽지가 않네요. 진짜 Classics Up To Date 1~9CD가 셋트로 나온다면 만사 제쳐두고 질러버리고 싶습니다. 클래식을 편곡한 나름 컴필레이션 앨범인데, 그냥 듣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음악들이죠. 'Easy Listening'이라고들 표현하더군요.

우측 상단의 리처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n과 함께 작업한 앨범은 얼마 전에 발매되었는데, 익숙한 멜로디들이 많아서 듣기 좋았습니다. 전 특히 'Love Is All Around' 가 좋더군요.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와 제임스 라스트 특유의 편곡이 앨범 타이틀 그대로 'In Harmony' 입니다.

마지막으로 니콜라스 데 안젤리스Nicolas De Angelis는 기타 연주자이지요. 제가 프랑스 출신 연주자들 중 3인을 특히 좋아하는데, 그 3인이 누구냐 하면.

Piano - Richard Clayderman
Guitar - Nicolas De Angelis
Cello - Jean Phillippe Audin


의 3인입니다. 사실 이 뮤지션들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다 아버지의 영향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제가 미친듯이 사 모으지만 처음 들었던 3인의 앨범 모두 아버지가 주신 CD였죠. 특히 제임스 라스트나 니콜라스 데 안젤리스, 장 필립 오딘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선 그닥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니까요.

anyway, 어찌 되었든, 요즘은 가사가 들어간 노래는 거의 안 듣는다는게 솔직한 저의 요즘 음악 생활이군요. 그렇다고 뭐 '이게 고상한거야. 나머지는 저질' 이런 식의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진 않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제 베스트 5 Song의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엔 프로디지Prodigy의 Breathe같은 노래도 껴 있습니다;;) 그냥 좋으니까, 끌리니까 듣는거죠.

참고로 말하자면 니콜라스 데 안젤리스의 앨범인 'Quelques notes pour Anna' 앨범을 구하려고 국내 사이트를 다 뒤졌는데, 첨엔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이베이를 뒤졌더니 CD가격 34.99유로 + 배송비 10유로...국내발매된 앨범이라 더 근성을 갖고 뒤졌는데 결국 찾아내고야 말았죠. 마지막 한장 ㅠㅠ 그때의 감동이란! (영 못미더워서 쇼핑몰에 전화확인까지 했었습니다..ㅋㅋ) 니콜라스 데 안젤리스의 새 앨범 'Romantic Fantasia'도 나왔던데, 그것도 구입 예정입니다.

전 FLAC파일로 리핑해 놓고, 원본들은 아버지 들으시게 집에 갖다 드려야겠군요...좋아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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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07.31 18:31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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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나옥플로스와 함께 월요일 아침에 본 트랜스포머. 대학로 CGV도 가볼 겸, 조조로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점. 뭐 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건 좋은데 그거 빼고 도저히 볼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왜 사람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지도 난 잘 이해가 안되고, 아마 7,8천원 내고 이 영화를 봤다면 후회와 아쉬움에 그날 하루 완전 날렸을만한 영화였다. (나에게는!)

'자동차'와 '로봇'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좋아할만한 영화라는데, 문제는 '대한민국 평균 남성들' 이 다 그렇다고 느껴진다는 거다. 난 어릴적 로봇물 만화도 본적이 없었고, 자동차도 별 생각이 없다. 좋아하는 모델은 하나 있지만, 그냥 타고 싶은 차일 뿐, 자동차 자체에 관심이 많은 건 아니니깐.

뭐 어찌 되었든, 나한텐 별 감흥이 없던 영화였다. 내 감정이 너무 메마른건지, 너무 현실적인건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꿈과 환상에 빠져들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리다.

(난 처음으로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중간에 나가고 싶었다. 너무 재미없고 지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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