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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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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2 21:59 With Classic
요즘은 크게 사고 싶은 것도 없고...다 듣지 못한 음반들을 들어보자는 주의였는지라 음반 구입을 자제하고 있었다. 물론 클래식 위주의 음악을 좀 탈피하고자 다른 것들도 많이 들었으니...하지만 정말 사고 싶던 음반들을 좀 구입했다. 내가 내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랄까?

1. Mahler - Symphony No. 8 'Symphony of a Thousand'
Berliner Philharmoniker
Claudio Abbado

난 스스로 내가 말러리안이 절대 되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 듣는 곡이 별로 없기도 하고...내 분위기에는 잘 맞지 않는다. 5번, 6번 '비극적', 8번 '천인', 9번이 그나마 자주 듣는 곡들이다. 그 중에서도 8번은 내가 가장 자주 듣는 말러의 교향곡이다.

3가지의 앨범을 갖고 있다. 게오르그 솔티가 지휘한 데카판(이건 뭐 거의 바이블이나 마찬가지), 레너드 번스타인과 빈필의 DG판, 또 레너드 번스타인과 뉴욕필의 소니판이다. 물론 CD는 하나도 없다! 다 여기저기서 구걸해서 받은 파일들이니...하지만 꼭 한장 갖고 싶던 말러의 8번은 바로 이것,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베를린 필의 1994년 연주였다. 가격도 비쌀뿐만 아니라, 음질 역시 훌륭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무슨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자세한건 잘 모르겠다. 궁금하면 검색을 ㄱㄱㄱ!  아마도 자켓을 보니 실황녹음 같은데, 정말이지 기대되는 앨범이다. 그리고 정말 갖고 싶던 앨범을 가지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2. Haydn - Die Schöpfung,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하이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천지창조' 이다. 사실 지금까지 제목만 들어봤지 이번이 첫번째 청음이 될 것이다. 과연 어떤 분위기의 오라토리오일지...헨델의 메시아를 들어 봤으니 대강 짐작은 하겠지만, 하이든의 오라토리오는 짐작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하이든이라는 작곡가를 좋아한다. 괴팍하고 유별났던 여느 작곡가들과는 달리 하이든은 주변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성격 좋은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별명도 '파파 하이든'일 정도로. 하이든이 천지창조를 작곡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헨델의 메시아였다. 헨델의 추모행사에서 메시아를 듣고 난 후, 그는 헨델을 존경하게 되고 메시아와 같은 오라토리오를 작곡하는데 몰두하게 된다. 그 결과, 하이든 역시 천지창조라는 걸작을 완성시키게 된다.

하이든은 각 곡을 마칠때마다 '하느님께 영광을'(Laus Deo)라고 써 넣음으로서 신께 그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곡 자체가 천지창조였으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한다. 하이든이 죽기 1년 전, 그가 참석하는 마지막 공연에서 휠체어에 탄 하이든을 보고 관중들이 엄청난 환호로 그를 맞이하였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환호를 하느님께 돌리며 모든 것은 신으로부터 왔다고 하는 일화를 남기기도 하였다. 그 공연 역시 천지창조였다. 이러나 저러나...하이든을 언급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곡임엔 틀림없다.

3. Haydn - String Quartets, Medici String Quartet

하이든의 또 하나 대표작을 꼽으라면 현악 4중주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 하이든과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 헨델과 하이든의 곡은 아직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 현악 4중주 역시 대표곡으로 평가받고 있고, 추천도 많이 들어왔다. 메디치 현악 4중주단이 연주했는데, 자세한 정보는 잘 알지 못한다. 한번 들어보면 무슨 평가를 내릴 수 있을것 같다.














4. Tchaikovsky - Symphony No. 4, No. 5, No. 6 'Pathétique',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
Evgeny Mravinsky

이 앨범 역시 꼭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미뤄왔던 앨범이다. 사실 구하려던 것은 원판이었지만, 원판은 값도 너무 비싸고...새 앨범을 구하기도 힘들었다. 역시나  DG에서 리마스터링 앨범이 나왔고, 얼씨구나 하고 구하게 되었다. 사실 출시된지도 몰랐다가 아오리님이 올려주신 정보를 보고 알게 되었다. 차이코프스키 후기 교향곡집은 몇개가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 바로 이것이다. 므라빈스키의 카리스마와 군대와 같이 잘 훈련된 레닌그라드 필의 연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6번 '비창'의 1악장에서 들리는 트럼펫 소리가 너무나 좋다. 다른 지휘자들은 절대 그 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들어본 웬만한 지휘자들은 다들 그랬다. 하지만 므라빈스키는 그 음을 표현해냈다. 높고 곧게, 앙칼지지만 슬프게 들리는 트럼펫 소리가 너무나 좋다.

독특하게도 이번에 산 앨범들은 다 2CD다. 근데 한장짜리 앨범과 가격차이가 없다. 물론 말러의 앨범은 3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ㅡ.ㅡ 당분간은 이 앨범들로 머릿속이 풍요로워질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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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9.17 00:30 With Classic

 예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지휘자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입니다. 사실 빌헬름 푸르트벵글러나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네빌 마리너, 칼 뵘, 게오르그 솔티, 세르주 첼리비다케 등 매력적인 지휘자들은 정말 많죠. 가까이 한국에도 정명훈 선생님이 계시고. 하지만 취향 상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스타일이 저한테는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클래식을 접했을 초등학교 시절, (그땐 국민학교였죠) 정말 감명깊게 들었던 앨범이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런던 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한 비제의 '아를의 여인 & 카르멘 모음곡' 이었죠. 아직도 그 앨범은 소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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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감동이 살아있는 앨범...


  지난 여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베를린 필과 함께 녹음한 로마 실황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구매했습니다. 사실 2000년도에 동일한 레퍼토리의 박스 셋을 발매한 적이 있죠. 하지만 그건 실황은 아니었고...필하모니에에서 녹음한 녹음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매된 이 앨범은 예전에 DVD로 발매된 로마 실황 공연을 음반으로 발매한것이죠. 리마스터링 작업을 추가하였고, 그 과정 중에 마에스트로의 조언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앨범은 제가 알기론 아직까지 국내에 정식출시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끔 들리는 클래식 동호회에서 공동구매로 해외주문하여 구입한 거죠. 일본에서 넘어온 앨범이라네요. HMV인가...유명한 음반사이트에서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도이치 그라모폰 홈페이지에는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앨범이 발매되면서, 기존의 박스셋인 2000년도 버전은 공식적으로 절판되었다는 소식도 들었구요.

 뭐 우찌 되었든...전 이미 DVD도 소장하고 있는지라, 동일한 음원에 대해 큰 감동을 느끼진 못했지만, 그냥 단순히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갖고 싶다...라는 마음이 구입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박스 디자인도 참 맘에 들었구요. 이제 베토벤 교향곡 전집 박스셋은 가장 휘황찬란 번쩍번쩍하는 카라얀의 80년대 버전만 구입하면 될 듯 하네요...근데 가격이 좀 만만치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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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셋 앞면 - 밀봉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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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셋 앞면 - 광고문구 스티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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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셋 뒷면 - 밀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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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셋 뒷면 - 내용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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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 #1 - 북클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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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 #2 - 디스크 #1, 교향곡 1, 3 'Eri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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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 #3 - 디스크 #2, 교향곡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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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 #4 - 디스크 #3, 교향곡 5, 6 'Past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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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 #5 - 디스크 #4, 교향곡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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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물 #6 - 디스크 #5, 교향곡 9 'Ch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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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6.21 01:40 With Classic
1. 그동안 회사일이 바빠서 블로그에도 신경을 못썼네요.

사실 좀만 더 부지런하면 되는건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죠.

운동하러도 근 2주동안 못갔고...살아났던 턱선이 다시 조금씩 없어지는걸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본사 엔지니어들이랑 하는 조인트 프로젝트에 통역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요즘 이래저래 바쁜데

문제는 얘들이 날 메카닉으로 생각하는지, 왜 이것저것 가르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난 이번 프로젝트 제3자라고 말해도...아 일단 배워봐라...하네요.

말이 통해도 문제, 안 통해도 문제.


2. DVD 지름

이젠 CD사는거야 그냥 우습게 생각하게 되고...

교보 핫트랙스같은 큰 음반매장을 가면 DVD 살게 있나 보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산 DVD들을 잠깐 소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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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아바도 + 베를린 필하모닉의 베토벤 교향곡집입니다. 이번에 동일한 음원을 갖고 약간 리마스터링해서 CD 전집도 나왔는데, 그건 표지만 보고 그냥 구입...ㅡ.ㅡ
사실 7, 9번은 어둠의 경로로 보긴 했는데,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의 전집 하나는 있어야겠다 싶어 이번에 구했네요. 확실히 인위적이고 조작적이고, 뭐랄까, 카라얀 숭배적인 카라얀의 영상물보단 자연스럽고 라이브의 참맛을 보여 주는 아바도의 영상물들이 눈을 더 즐겁게 합니다. 로마에서 열린 공연들을 편집한거라 일관성이 없다는건 약간 아쉽지만, 100% 라이브 레코딩이라는 점에 있어선 100점이 넘는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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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레퀴엠입니다.

카라얀판을 살까...아바도판을 살까...고민했는데, 아무래도 DG빠인것도 있고, 라 스칼라 극장의 모습과 젊은날의 파바로티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이걸 선택했어요. 확실히 파바로티의 노래는 파워풀했는데, 연주 자체로만 본다면 아바도의 연주가 좀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간지는 카라얀의 압승. 70년대 녹음이라 가장 파워풀한 카라얀의 시기를 엿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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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5,6번

이건 뭐 예전부터 사고 싶던 구성이었는데 최근 발매가 되었습니다. 올해 4월쯤 나온듯. 아마존에 뒤져봐도 저런 구성으로 나온 DVD는 없더군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습니다.ㅎㅎ 하지만 카라얀의 비창은 개인적으로 므라빈스키의 그것보다 박력은 떨어져도 미세함에선 앞선다고 보는 1급 연주입니다. 역시나 카라얀 숭배에 골몰하는 카메라 워크는 약간 짜증나지만, 음악 자체는 정말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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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90주년 기념 한정판.

말은 한정판이라는데...과연 다 팔릴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번스타인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컴필레이션이라고 친다면 구성이 마은에 아주 꼭 듭니다. 특히 베토벤 9번 '합창'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 공연으로 '환희의 송가 Ode to Joy'가 아닌 '자유의 송가 Ode to Freedom'으로 바꾸어 공연하였죠. 화질은 좀 구리지만 역사적으로 정말 가치가 있는 공연입니다.모차르트 교향곡 25번같은 곡들도 제가 좋아하는 곡이고요.


앞으로 살게 한두가지가 아닌데...내일 교보 또 들릴것 같은데 이러다 파산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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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1.31 00:55 With Classic
브루노 발터.

브루노 발터에 대해 아는 바는 크게 없다. 사진으로만 보이는 그의 이미지는 후덕한 인상 정도랄까.

그리고 안경을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좀 많이 나는 영감님 정도?

유태인이라는 것.

미국에서 활동했다는 것.

레너드 번스타인의 스승이라는 것 정도.

발터의 음악은 큰 특색은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 아직은. 세련된 카라얀, 폭풍질주 토스카니니, 느림의 미학 첼리비다케 등 무언가 표현할 단어는 마땅히 떠오르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 본다. 평범하다는 것이 발터의 가장 큰 장점일지도 모른다. 평범하지만 무난하지 않은 그 무언가가.

오늘 서현역에 갔다가 발터의 CD 2장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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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Symphony No. 9 'CHORAL'
Columbia Symphony Orchestra
Bruno Walter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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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Symphony No. 1
Haydn Variations on a theme
Brahms Academic Festival Overture
1960,62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DG 레이블이 아니라 좀 아쉽지만, 뭐 어떠랴.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은근히 소니 레이블 CD가 꽤 있다) 소니에서 나온 브루노 발터 'THE EDITION'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표지사진을 너무 마음에 들게 잘 뽑았다. 앨범 자켓도 가끔은 구입 대상이 되는지라...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자켓 사진은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자켓이다. (이것도 개인적 취향이 다분히 가미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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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폭풍 클라우디오 아바도


요즘은 레플을 거의 안 사는 대신 CD를 많이 사게 된다. 매달 최소 5장정도는 구입하려고 생각 중이다. MP3로 받아 들을 수도 있지만, 클래식 음악의 묘미는 CD소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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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12.31 22:29 ET CETERA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Choral'은 1년 내내 어느때나, 어느 시간대나, 어떤 감정일때나 들어도 120%의 만족감을 주는 몇 안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아홉가지 중, 5번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연말에 음악회에서 단골로 연주되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여러 지휘자들이 수많은 음반을 쏟아내기도 하는 곡이다.

 오늘, 12월 31일, 5시간째 9번만 듣고 있다. 5시부터 플레이하기 시작하여 지금 현재 10시 10분, 대략 5시간이 지났다. 이게 무슨 또라이 짓이냐 할지도 모르겠지만...오늘 같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제격인 퍼포먼스랄까?

 다행히도 여러가지 버전이 있어서 지겨움은 좀 덜한듯 하다. 음악 들으면서 폴더 정리도 하고, 컨버팅 못한 파일들도 하나하나 컨버팅하고 있다.

 4악장이 나올 때 마다 정말 즐겁다.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곡.

카라얀의 80년대 베토벤 박스 셋과 번스타인의 베토벤 박스 셋은 정말 사고 싶은 앨범이고,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레너드 번스타인의 앨범이 없어서 아쉽다. 하나 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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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Abbado, SonyB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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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Abbado,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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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Bernstein,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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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Bernstein, Box Set,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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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Simon Rattle,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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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Simon Rattle, Box Set,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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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von Karajan, Box Set,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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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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