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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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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00:06 분류없음
2. Beethoven - Symphony No. 9 'Choral'
    Wilhelm Furtwangler,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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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할 앨범은 푸르트벵글러와 베를린 필의 베토벤 9번 '합창' 연주입니다. 뭐 한두번 녹음한 레퍼토리가 아니라 곡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이 곡이 연주된 시기가 가장 중요하죠. 1942년 4월 19일, 이날은 제3제국 총통인 히틀러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입니다. 생일 전야제죠. 그 당시 제3제국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마에스트로 푸르트벵글러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날 공연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베토벤의 9번이 들어가는건 시나리오라고 해도 될만큼 눈에 뻔히 보이는 선곡이었겠죠.

 문화예술부 장관 괴벨스에 의해 제3제국의 가장 큰 선전도구중 하나로 조종당하던 푸르트벵글러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압박을 이겨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가 그 당시의 독일음악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이런저런 감투까지 쓰지만 푸르트벵글러는 나치를 지지하거나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대계 음악가들을 구명하는데 앞장서는, 오히려 반나치적 행동을 일삼는 그런 눈엣가시같은 존재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실력과 명성때문에 당국은 그런 사실을 넘어가주곤 했죠.

 지금까지 한번도 발매되지 않았고, 몇년 전 처음으로 발매된 음반입니다. 음질로만 따지면 10점 만점에 6점정도밖에 줄 수 없는 음반입니다. 잡음도 많고, 모노 음원이죠. 하지만 이 앨범을 통해 우리는 그 당시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명반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라이브 앨범이기도 하고, 특히 4악장 마지막 부분은 정말이지 전율이 일어나게 연주합니다. 환희의 송가인지, 분노의 폭발인지 모를, 그럴 무시무시한 연주가 듣는 사람들을 압도하죠.

 푸르트벵글러의 베토벤 9번은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EMI에서 나온 GROTC 1951년 녹음판은 그야말로 바이블 중의 하나죠. 하지만 전 이 소박한 라이브가 더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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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과연 그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나치 동조자였을까요, 아닐까요.?

음악은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음악적으로 그는 제3제국에 항거했다는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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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6.21 01:40 With Classic
1. 그동안 회사일이 바빠서 블로그에도 신경을 못썼네요.

사실 좀만 더 부지런하면 되는건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죠.

운동하러도 근 2주동안 못갔고...살아났던 턱선이 다시 조금씩 없어지는걸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본사 엔지니어들이랑 하는 조인트 프로젝트에 통역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요즘 이래저래 바쁜데

문제는 얘들이 날 메카닉으로 생각하는지, 왜 이것저것 가르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난 이번 프로젝트 제3자라고 말해도...아 일단 배워봐라...하네요.

말이 통해도 문제, 안 통해도 문제.


2. DVD 지름

이젠 CD사는거야 그냥 우습게 생각하게 되고...

교보 핫트랙스같은 큰 음반매장을 가면 DVD 살게 있나 보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산 DVD들을 잠깐 소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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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아바도 + 베를린 필하모닉의 베토벤 교향곡집입니다. 이번에 동일한 음원을 갖고 약간 리마스터링해서 CD 전집도 나왔는데, 그건 표지만 보고 그냥 구입...ㅡ.ㅡ
사실 7, 9번은 어둠의 경로로 보긴 했는데,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의 전집 하나는 있어야겠다 싶어 이번에 구했네요. 확실히 인위적이고 조작적이고, 뭐랄까, 카라얀 숭배적인 카라얀의 영상물보단 자연스럽고 라이브의 참맛을 보여 주는 아바도의 영상물들이 눈을 더 즐겁게 합니다. 로마에서 열린 공연들을 편집한거라 일관성이 없다는건 약간 아쉽지만, 100% 라이브 레코딩이라는 점에 있어선 100점이 넘는 점수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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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레퀴엠입니다.

카라얀판을 살까...아바도판을 살까...고민했는데, 아무래도 DG빠인것도 있고, 라 스칼라 극장의 모습과 젊은날의 파바로티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이걸 선택했어요. 확실히 파바로티의 노래는 파워풀했는데, 연주 자체로만 본다면 아바도의 연주가 좀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간지는 카라얀의 압승. 70년대 녹음이라 가장 파워풀한 카라얀의 시기를 엿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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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5,6번

이건 뭐 예전부터 사고 싶던 구성이었는데 최근 발매가 되었습니다. 올해 4월쯤 나온듯. 아마존에 뒤져봐도 저런 구성으로 나온 DVD는 없더군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습니다.ㅎㅎ 하지만 카라얀의 비창은 개인적으로 므라빈스키의 그것보다 박력은 떨어져도 미세함에선 앞선다고 보는 1급 연주입니다. 역시나 카라얀 숭배에 골몰하는 카메라 워크는 약간 짜증나지만, 음악 자체는 정말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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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90주년 기념 한정판.

말은 한정판이라는데...과연 다 팔릴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번스타인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컴필레이션이라고 친다면 구성이 마은에 아주 꼭 듭니다. 특히 베토벤 9번 '합창'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 공연으로 '환희의 송가 Ode to Joy'가 아닌 '자유의 송가 Ode to Freedom'으로 바꾸어 공연하였죠. 화질은 좀 구리지만 역사적으로 정말 가치가 있는 공연입니다.모차르트 교향곡 25번같은 곡들도 제가 좋아하는 곡이고요.


앞으로 살게 한두가지가 아닌데...내일 교보 또 들릴것 같은데 이러다 파산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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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4.19 23:20 With Classic
ROTC 의무복무를 위해 하이버리를 떠난 동빈이한테 선물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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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랴안의 베토벤 교향곡집 - 1960년대 녹음반 - 과 얼마전 출시된 1977년 12월 31일 송년연주 실황 DVD이다. 역시나 베를린 필하모닉.

 내가 올초 졸업+생일+입대기념 선물로 번스타인의 말러 교향곡집을 선물해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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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말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도 - 1번 'Titan', 5번, 6번 'Tragic', 8번 'Symphony of a Thousand'만 듣곤 한다 - 이 셋트는 정말 하나쯤 구입하고 싶은 구성이다. 번스타인은 말러를 가장 잘 해석한다는데...클라우디오 아바도도 괜찮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번스타인의 이 녹음들이 최고라고 한다. 그후 임동빈은 같이 풍월당에 갔다가 DVD셋트까지 질러 버렸다.

 뭐 그건 그렇고...그래서 3월 내 생일에 카라얀의 80년대 박스셋을 사주기로 했었다. 하지만 품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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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그래서 60년대 셋트와 9번 실황 DVD를 받았다. 나중에 베르디 레퀴엠도 한장 더 얻기로 했고...ㄲㄲ

 뭐 주변에 클래식 음반들을 주고받을 사이가 없기도 하지만, 내가 꽤 많은 정보를 얻기 때문에...일단 동빈이가 추천하는 음반들은 꾸준히 듣고 있다. 물론 취향이 갈리는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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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얀 60년대 셋트는 콜렉터스 에디션이라 속 CD케이스가 종이라는게 아쉽다. - 그런 이유로 사실 완전한 박스셋인 80년대 버전을 더 구했던 것이기도 하고. - 80년대셋트는 집에 한셋트가 있긴 한데, 관리부실로 9번만 CD를 읽지 못하게 되었다....왜 하필 9번이냐고 ㅠㅠ

 디비디를 얼릉 리핑해서 준비해둬야되는데....이놈의 귀차니즘은 뭘 못하게 만든다. ㅠㅠ

 동빈아 군생활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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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컷은 생후 50일된 둘째조카 지인이. 공주님이다. 근데 이렇게 찍어놓으니 남자앤지 여자앤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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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8.02.04 19:11 With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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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Symphony No. 9 'Choral'
Münchner Philharmoniker
Sergiu Celibidache
EMI

Live Recording, 17 March 1989

세르주 첼리비다케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디자인 동일 (EMI앨범은 기획상품 비슷하게 나왔으니 뭐...)과 모두 다 라이브 레코딩이라 박수소리가 나온다는 것. 그리고 엄청 느릿느릿하다는 것이다.

이 앨범, 베토벤 교향곡 9번 역시 그러한데 - 특히 2악장 초반을 듣고 있으면 성격 급한 사람은 속 터질 정도의 느릿느릿함이다. 전체 연주시간이 대략 76분 정도 되는데, 60분 이내로 주파해버리는 토스카니니의 연주를 이어서 들으면 정말 묘할듯 하다.

하지만 누가 옳고, 누가 틀리다는 판정은 할 수 없다. 아니 할 수 없다기 보다는 그러한 평가 자체가 틀렸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75분이 넘는 첼리비다케의 베토벤 9번이나, 60분이 채 안되는 토스카니니의 베토벤 9번이나 모두 다 옳은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해석의 차이일 뿐이다.

사실 이 앨범을 풍월당에서 보고 처음에는 상당히 많이 망설였었다. 토스카니니, 푸르트벵글러, 카라얀의 9번에 익숙한 내가 이걸 들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백번 고민하는것 보단 한번 실제로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론은 120%의 만족감.

느리지만 부드러운 선율, 하지만 늘어지지 않는 절묘한 조화가 첼리비다케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예전에 들어 본, 첼리비다케가 지휘한 슈만 교향곡 4번이나, 브람스 교향곡 1번과는 또 다른, 베토벤으로 표현되는 첼리비다케의 그 무언가를 느길 수 있었다.

예전에 어딘가에도 한번 언급한적이 있지만,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폭풍처럼 질주하는 지휘라면, 세르주 첼리비다케는 외딴 오솔길을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걷는 구도자의 모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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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u Celibid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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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2007.12.31 22:29 ET CETERA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Choral'은 1년 내내 어느때나, 어느 시간대나, 어떤 감정일때나 들어도 120%의 만족감을 주는 몇 안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의 교향곡 아홉가지 중, 5번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곡이기도 하고, 연말에 음악회에서 단골로 연주되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여러 지휘자들이 수많은 음반을 쏟아내기도 하는 곡이다.

 오늘, 12월 31일, 5시간째 9번만 듣고 있다. 5시부터 플레이하기 시작하여 지금 현재 10시 10분, 대략 5시간이 지났다. 이게 무슨 또라이 짓이냐 할지도 모르겠지만...오늘 같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제격인 퍼포먼스랄까?

 다행히도 여러가지 버전이 있어서 지겨움은 좀 덜한듯 하다. 음악 들으면서 폴더 정리도 하고, 컨버팅 못한 파일들도 하나하나 컨버팅하고 있다.

 4악장이 나올 때 마다 정말 즐겁다.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곡.

카라얀의 80년대 베토벤 박스 셋과 번스타인의 베토벤 박스 셋은 정말 사고 싶은 앨범이고,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레너드 번스타인의 앨범이 없어서 아쉽다. 하나 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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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Abbado, SonyB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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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Abbado,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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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Bernstein,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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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ard Bernstein, Box Set,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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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Simon Rattle,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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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Simon Rattle, Box Set,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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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von Karajan, Box Set, 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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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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